2025 ICN Congress 헬싱키(2025.6.7.~13. 핀란드 헬싱키)

2025년 국제간호협의회(ICN) 총회가 6월 9일 ~ 1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었다. 2년 마다 개최되는 ICN 총회는 전 세계 간호사들이 모이는 행사로, 올해는 약 7,000명이 참석하였다. 국내에서는 약 120명이 함께하였으며, 보건간호사회에서는 함옥경 회장, 김정희 출판위원(연세대 원주간호대학 교수), 이지연 교육위원(인하대 간호대학 교수), 위은실 사무처장이 참석하였다.

개막식에서는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간호사들이 화려하게 등장하였으며, 한국 간호사들은 한복을 입고 참석하여 감동을 주었다. 개회식에서 파멜라 치프리아노 ICN 회장은 “팬데믹, 기후 위기, 전쟁과 재난 속에서 간호사가 세계를 변화시킬 힘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이며, 우리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간호사의 전문성과 지식은 사회 변화의 핵심적 역할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번 총회에서 ICN은 '간호의 영향력이 세상을 바꾼다(Nursing power to change the world)'를 핵심 주제로 삼아 간호사의 영향력과 변화의 주체로서 간호 리더십의 역할을 강조했다.

본회의에서는 ‘변화를 이끄는 간호 리더십: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한 비전, 행동, 그리고 영향력’의 주제로 진행됐다. 뉴질랜드 전 총리이자 팬데믹 대응 독립 패널 공동의장인 헬렌 클라크는 “간호는 돌봄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전문직으로 전 세계 간호사의 리더십은 더 건강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라고 하였다. 미국간호교육연맹(NLN)의 베벌리 말론 회장은 “간호사의 리더십 성장을 위해 멘토십과 지지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총회에서 ICN ‘글로벌 리더십 센터’가 공식 출범하였으며, 이 센터는 국가 간호협회 조직 개발 프로그램(ODENNA), 변화주도 리더십 과정(LFC), 글로벌 간호 리더십 연구소(GNLI), 간호 인재 은행(BNE) 등을 통합해 글로벌 간호 리더십 표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학술대회에서 보건간호사회 함옥경 회장은 ‘흡연과 DNA 메틸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데이터를 활용한 이차자료 분석’ 포스터 발표를 시행하였다. 이를 통해 흡연이 DNA 메틸화에 영향을 주며, 질병 발생 가능성과의 연관성을 제시하여, 흡연의 건강위험 요인에 대한 근거 기반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총회는 간호 리더십의 중요성과 간호사의 사회적 영향력을 재조명하며, 전 세계의 간호계 연대와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협력과 교류의 뜻깊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