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국민의 평생건강권 보장은 보건간호사회로부터

보건간호사회·지회 소식

공지 | 서기관 승진 인터뷰 및 5급 이상 승진자

페이지 정보

  • 작성자 보건간호사회
  • 작성일 25-06-30 10:24
  • 조회 305회
  • 댓글 0건

본문

20251월 이후 전해진 5급 이상 승진자는 2명으로, 통영시 보건소 김경연 사무관이 51일자로 감염병관리과장으로, 제주도 서귀포서부보건소 구미숙 사무관이 51일 자로 보건소장 직무대리로 승진하였다.

 

아울러 12일 자로 경기도 화성시 서부보건소장으로 승진한 곽매헌 서기관의 승진 인터뷰를 싣는다.

 

d831b043c850937b01654dfb7e9e3eb1_1751260602_3662.png 

 곽매헌(경기도 화성시 서부보건소장)

 

승진 소감을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승진은 저에게 큰 영광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보건간호 행정의 소명을 믿고 걸어올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기회를 주신 화성시와 보건소, 그리고, 함께 해주신 모든 동료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시민 건강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며 위기와 일상을 함께했고, 정신건강, 고위험군 건강관리, 저출생 대응 등 다양한 보건 이슈를 경험하면서,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한 보건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더욱 깊이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신뢰받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리고 후배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따뜻한 보건 조직을 만들어가는 데 작은 힘이 되고 싶습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조직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헌신하고 있는 모든 간호공무원 선후배님들께 깊은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간호직 공무원으로서, 신뢰받는 행정인, 따뜻한 동료, 책임 있는 리더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건간호사로 얼마나 일하셨나요?

19941, 충청남도 당진군에 간호직 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딛어 20006, 경기도 화성시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2008년 건강증진팀장으로 건강도시, 재활보건, 보건정책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2020년 코로나19 대응을 기회로, 그해 7, 5급 과장으로 승진하여 위생과장, 장애인복지과장 등을 역임하고 251월에 보건소장 직무대리로, 2월에는 서기관으로 승진하였습니다.

 

현재의 직책에서 주력하여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이번 간호서기관 승진은 저에게 무거운 책임이자 새로운 사명입니다. 그동안 감염병 대응, 방문간호, 건강증진사업 등 다양한 실무를 수행하며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헌신해 왔고, 특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는 선별진료소 운영, 역학조사, 고위험군 대상 건강 모니터링과 감염병 사후관리 체계 마련 등 최일선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왔습니다.

또한, 화성시 보건의료 체계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최근에는 서부권역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 취약지역의 격차 해소, 관내 응급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 대응 매뉴얼 표준화 등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의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그리고, 정신건강과 자살 예방 역시 지역사회의 보건 격차 해소에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며, 정신질환자 조기발견, 고위험군 모니터링, 위기 개입 상담체계 구축 등을 통해 시민의 심리적 위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모자보건 사업과 건강한 출산·양육환경 조성에 집중해 왔으며 임산부와 영유아 대상 맞춤형 건강관리, 산후 우울 예방 및 정신건강 연계, 고위험 임산부 집중 지원 등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보건 환경을 지역에서부터 실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간호서기관으로서 실무를 넘어, 지역 보건의료정책의 기획과 조정, 보건인력의 전문성 제고, 협업 기반의 건강 안전망 구축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건강권이 보장되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 리더로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조직에서 관리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관리자로서 조직을 이끄는 것보다 함께 가는 것의 의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간호서기관이라는 직책은 단순히 높은 자리가 아니라, 현장과 정책, 사람과 조직을 연결하는 가교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조직은,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전문성을 존중하며,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율적 조직입니다. 일 잘하는 조직은 결국, 사람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어떻게 도와줄까?”,“이 일은 왜 하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실천하고 싶은 리더십은 앞에서 끌기보다 옆에서 함께 걷는 동행형 리더십입니다. 업무를 나누되 책임은 함께 지고, 구성원이 안심하고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관리자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실무자와 소통하면서 현장의 고민을 정책으로 바꾸는 연결자 역할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특히 간호조직은 감정 노동이 많기 때문에 사람을 돌보는 조직 안에서, 조직도 사람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 는 마음으로 일하려 합니다.

간호서기관으로서 현장과 조직, 시민을 연결하며 유능하고 따뜻한 조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보건 간호 조직이 발전하기 위하여 그리고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으십니까?

보건 간호 조직이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업무를 잘하는 조직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가 존중되고, 간호사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호는 사람의 몸 뿐 아니라 마음을 돌보는 일입니다. 그래서 보건소 간호사 한 사람 한 사람이 시민과 행정, 의료체계를 잇는 주체로 인정받고, 각자의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합니다. 또한, 행정과 현장을 연결할 수 있는 중간 관리자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느낍니다. 간호 조직의 성장과 안정, 그리고 지역 건강 정책에 간호의 시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에 참여하고, 조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후배 여러분, 지금의 보건 간호 현장은 복잡하고 때로는 버거운 일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성과보다 의미를 먼저 보는 사람, 빠르기보다 깊이를 선택하는 간호사, 그런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쌓여 결국 지역을 지키는 힘이 됩니다. 때론 실수가 있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간호는 완벽보다 진심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도 기억해 주세요. 여러분 곁엔 늘 함께하는 선배들이 있고, 이 조직도 여러분이 지치지 않도록 돕는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보건 간호조직이 더 따뜻하고 전문적인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후배들이 자신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용하지만 든든한 리더의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