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로당, 들어보셨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보건소에서 근무하다가 2023년부터 군청 가족지원과로 발령받아, 스마트경로당이라는 새로운 업무의 기반을 닦은 간호직 공무원입니다.

처음엔 ‘뭐가 스마트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낯설었지만, 쉽게 말해 각 마을 경로당에서 줌(Zoom) 회의와 건강측정이 가능한 기기를 도입한 시스템입니다. 2023~2024년만 해도 전국에 10개소도 채 되지 않았고, 경북에서는 성주군이 최초였습니다.

막막한 가운데 하나씩 프로그램을 만들고, 매뉴얼도 작성하고, 사진을 찍어 홍보도 하면서 기반을 다졌습니다. 2024년에는 공모사업 뿐 아니라 자체사업으로 경로당을 191개소까지 확대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표창도 수상하게 되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솔직히 담당자인 저조차도 “과연 잘 될까?” 하는 걱정이 컸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어르신들도 점차 익숙해지시고, 비대면 교육·소통뿐 아니라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라는 걸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