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위의 열정, 트랙 위의 질주”(강원 횡성군보건소 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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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보건간호사회
- 작성일 26-03-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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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간호사는 너무나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평소 활동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즐기는 나에게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때때로 단조롭게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일까? 퇴근 후 나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달려간다. 트랙 위를 달리고, 무대 위에서는 또 다른 사람이 된다.
러닝에 처음 발을 디딘 계기는 단순했다.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인 산리오 마라톤(10km)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완주하면 산리오 메달을 준다는 말에 덜컥 대회 티켓을 예매해버렸다.
신청을 한 이상 제대로 준비하고 싶었다. 그렇게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했지만 1km도 채 뛰지 못하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꾸준히 달렸고, 3km, 5km 거리를 늘려가며 7km를 뛸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제한시간 안에만 들어오자’ 던 목표가 ‘기록 단축도 가능하겠는데..?’ 라는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참가한 첫 대회에서 마주한 아름다운 주변 풍경들,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 몰입감, 그리고 결승선을 통과한 뒤 밀려오는 짜릿한 성취감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날 이후 나는 계속해서 달리고, 여러 마라톤 대회를 나가고 있다. 나만의 기록을 갱신하는 즐거움 속에서 러닝은 어느새 일상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처음에는 메달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달리는 그 자체가 좋아졌다.
내가 몸소 느낀 러닝의 장점은 체력이 좋아지고, 삶에 활력이 넘치고, 잠을 푹 잘 잔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져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 즐거움과 가치를 더 많은 지역주민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러닝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각 지자체에서도 러닝 프로그램이나 관련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길 바란다.
또 하나의 즐거움은 연극이다. 24년도부터 시작한 직장인 연극은 어디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막연하게 품어왔던 연기에 대한 관심을 실현하고자 평범한 직장인들이 모인 극단에 무작정 발을 들이고, 대본부터 연출, 소품·의상, 무대제작 등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간다.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고,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 속 성장하는 즐거움은 시간과 비용 이상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 특히 내성적인 나에게 무대에 서는 일은 큰 도전이었으며, 또 다른 내가 되어 연기할 때의 짜릿함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해준다.
배역에 완전히 몰입해 마치 그 캐릭터로 살아가는 듯한 경험을 하고, 독백 장면에서 조명과 관객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면 마치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낀다.
작품을 하면 할수록 다음 작품과 또 새로운 배역이 기대된다. 이것이 바로 연극의 매력이다!!!
준비 과정은 힘들지만 끝난 뒤의 해방감과 관객에게 받는 벅찬 감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시작은 어렵겠지만 누구나 꼭 한번쯤 도전해보길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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